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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슈퍼 대도시’ 출발…새 행정체계 본격 가동

비즈트래블러 2025. 7. 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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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는 6월 30일, 호치민시·빈증성·바리아‑붕따우성을 통합해 구성된 ‘신(新) 호치민시’의 행정 조직과 지휘 체계를 완비하고,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



응우옌 반 넨, VnExpress


권력 통합, 응우옌 반 넨 주도

중앙정부는 정치국 위원 68)을 신 호치민시 당 서기로 임명하여 통합 후의 정치·행정 전략을 직접 총괄하게 했다  . 5명의 부서기 역시 응우옌 탄 응히, 응우옌 반 더억, 보 반 민흐, 응우옌 폭 록, 당 민 뜽 등으로 구성되며, 강력한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확대된 조직 규모

신 호치민시의 면적은 약 6,777㎢에 달하며, 인구는 약 1,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 행정구역은 총 168개 단위로 개편되었고, 기존의 성–현–사 수준의 3단계 체계는 성–프엉/사의 2단계 구조로 전환됐다  . 이로써 지역 간 통합·간소화된 행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경제·금융 중심지로 변모

신 호치민시는 GDP, 세수 기준 베트남 최고 경제권으로 자리매김했다  . 이제 금융 국제화, 핀테크·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새로운 제도 실험의 핵심 허브로 부상한다. 빈증의 공업역량과 바리아‑붕따우의 항만 물류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제조·서비스·물류·금융의 다극 경제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의료·공공서비스 조직 개편

통합과 함께 신 호치민시의 보건체계도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보건부문에는 2개의 주요 실국과 총 124개의 공공 의료기관이 포함되며, 162개 병원(공립·사립 포함), 168개 보건소, 296개의 보건점포가 도시 전역에 재편되었다  . 또한 응급서비스 확대 및 시스템 통합이 추진되어, 기존 의료서비스의 균질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제도 산적

조직 확장으로 인한 중간행정소멸, 공무원 재배치, 직원 주거·출퇴근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출퇴근 버스 등의 복지 운용으로 해결을 모색 중이며, 향후 인프라 확충과 행정 효율화 여부가 통합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총평
신 호치민시 출범은 베트남 역사상 첫 도시-성급 통합 사례로,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축이 일원화됐다. 응우옌 반 넨 서기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디지털 행정·금융 혁신 중심지로 거듭날 기반이 마련됐다. 다만, 조직 재편에 따른 행정비효율·주민 불편 완화가 이 체제의 장기적 안정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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