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6월 30일, 호치민시·빈증성·바리아‑붕따우성을 통합해 구성된 ‘신(新) 호치민시’의 행정 조직과 지휘 체계를 완비하고,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

■ 권력 통합, 응우옌 반 넨 주도
중앙정부는 정치국 위원 68)을 신 호치민시 당 서기로 임명하여 통합 후의 정치·행정 전략을 직접 총괄하게 했다 . 5명의 부서기 역시 응우옌 탄 응히, 응우옌 반 더억, 보 반 민흐, 응우옌 폭 록, 당 민 뜽 등으로 구성되며, 강력한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 확대된 조직 규모
신 호치민시의 면적은 약 6,777㎢에 달하며, 인구는 약 1,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 행정구역은 총 168개 단위로 개편되었고, 기존의 성–현–사 수준의 3단계 체계는 성–프엉/사의 2단계 구조로 전환됐다 . 이로써 지역 간 통합·간소화된 행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 경제·금융 중심지로 변모
신 호치민시는 GDP, 세수 기준 베트남 최고 경제권으로 자리매김했다 . 이제 금융 국제화, 핀테크·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새로운 제도 실험의 핵심 허브로 부상한다. 빈증의 공업역량과 바리아‑붕따우의 항만 물류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제조·서비스·물류·금융의 다극 경제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 의료·공공서비스 조직 개편
통합과 함께 신 호치민시의 보건체계도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보건부문에는 2개의 주요 실국과 총 124개의 공공 의료기관이 포함되며, 162개 병원(공립·사립 포함), 168개 보건소, 296개의 보건점포가 도시 전역에 재편되었다 . 또한 응급서비스 확대 및 시스템 통합이 추진되어, 기존 의료서비스의 균질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도전과제도 산적
조직 확장으로 인한 중간행정소멸, 공무원 재배치, 직원 주거·출퇴근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출퇴근 버스 등의 복지 운용으로 해결을 모색 중이며, 향후 인프라 확충과 행정 효율화 여부가 통합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총평
신 호치민시 출범은 베트남 역사상 첫 도시-성급 통합 사례로,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축이 일원화됐다. 응우옌 반 넨 서기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디지털 행정·금융 혁신 중심지로 거듭날 기반이 마련됐다. 다만, 조직 재편에 따른 행정비효율·주민 불편 완화가 이 체제의 장기적 안정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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