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밤, 강 위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 사이공 프린세스 크루즈 체험기

호치민의 저녁이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사이공강을 타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름, "사이공 프린세스".
호치민에서 가장 품격 있는 디너 크루즈다.
강 위의 프렌치 레스토랑

사이공 프린세스는 유람선이라기보다, 떠다니는 5성급 레스토랑에 가깝다.
프랑스풍 인테리어,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메인 홀, 정교하게 세팅된 테이블은 한 순간에 도시의 소음을 잊게 만든다.
코스 메뉴는 수준급이다.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푸아그라, 바삭하게 구운 시바스,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크렘브륄레는 사이공에서 만나는 파리의 맛 그 자체였다.
여기에 베트남산 와인까지 곁들이니, 강 위의 만찬은 더욱 우아해진다.
사이공강 위, 황홀한 야경 산책

식사가 무르익을 즈음, 크루즈는 천천히 사이공강을 따라 미끄러진다.
바람은 부드럽고, 물 위에 비치는 비텍스코 타워와 랜드마크 81의 불빛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루프탑 데크에 오르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도심의 화려한 불빛과 강바람 속에서 마시는 칵테일 한 잔.
그 순간만큼은 호치민이 아니라 파리의 센강을 걷는 기분이 든다.
단순한 관광? 아니다,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경험

사이공 프린세스는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다.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연인, 부모님과의 기념일, VIP 비즈니스 미팅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격이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게다가 출항지는 호치민 4군, 사이공항(Saigon Port).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나고, 탑승 전후로 인근 카페나 루프탑 바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Editor's Pick
가격: 1인 약 150만~250만동 (코스 메뉴, 좌석 옵션에 따라 상이)
운항 시간: 저녁 6시 30분 탑승 / 7시 30분 출항 / 9시 30분 귀항
추천 포인트:
프랑스풍 럭셔리 선상 디너
사이공강 야경 투어
라이브 재즈 공연 & 루프탑 바
프로포즈, 기념일, 비즈니스 이벤트용 맞춤 패키지
호치민의 밤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다면, 사이공 프린세스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의 두 시간 반은, 평범한 하루를 가장 근사하게 마무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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