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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사이공 스퀘어 대대적 단속 이후 가속화되는 유통시장 검열

비즈트래블러 2025. 5. 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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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짝퉁과의 전쟁 시작됐다
    (TuoiTre 참조)

사이공스퀘어 단속. 사진 : QLTT, TuoiTre


– 사이공 스퀘어 대대적 단속 이후 가속화되는 유통시장 검열

2025년 5월 29일, 베트남 호찌민 중심가의 유명 쇼핑몰 **사이공 스퀘어(Saigon Square)**에서 대규모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시장 관리국(Market Surveillance Authority)이 주도한 이번 검열은 수천 점에 달하는 위조 상품을 적발하고 압수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조치였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단속을 넘어, 베트남 정부가 짝퉁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사이공 스퀘어, 짝퉁의 심장부?


사이공 스퀘어는 호찌민 1군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실내 쇼핑몰로, 로컬 소비자뿐 아니라 관광객 사이에서도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Rolex, Chanel, Louis Vuitton, Prada 등 수많은 고가 브랜드의 모조품이 버젓이 진열되고 판매되는 장소였습니다.

단속 당일, 시장관리국은 6개 팀을 구성해 동시다발적으로 내부에 진입, 수많은 시계, 가방, 지갑, 선글라스 등을 압수했습니다. 상인들은 보안팀의 경고 방송을 통해 신속히 문을 닫고 상품을 숨기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는 단속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사이공스퀘어. 단속으로 문 닫음. 사진 : QLTT,TuoiTre

📉 단속 배경 – 왜 지금인가?


1. 국제 압박 증가

베트남은 **FTA(자유무역협정)**를 다수 체결한 국가로서, 지식재산권 보호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은 베트남 내 짝퉁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습니다.

2. 브랜드사들의 법적 대응 강화

Louis Vuitton, Chanel, Rolex 등의 글로벌 브랜드는 IP 보호 로펌들과 협력하여 베트남 내 위조 제품 추적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도 IPT 법률사무소가 실시간 감별을 지원했습니다.

3. 소비자 보호 차원

짝퉁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문제를 넘어 소비자 안전, 세금 회피, 불공정 경쟁 등 다방면의 문제를 유발합니다.


사이공스퀘어 단속. 사진: QLTT, TuoiTre

🚨 앞으로의 흐름은?


정부의 검열 강화 기조

시장관리국은 사이공스퀘어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의 짝퉁 유통망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하노이, 다낭, 냐짱, 붕따우 등 관광객 유입이 높은 지역은 우선순위 대상입니다.


온라인 유통망까지 확대 예정

TikTok, Facebook, Shopee 등 SNS 기반 판매 채널도 감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온라인 위조상품 거래 단속을 강화 중입니다.


💬 현지 상인들의 반응

사이공스퀘어 내부 상인들은 "생계형 영업인데 너무 급작스럽다", "정품과 유사한 디자인일 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은 **"이제는 예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일부 상인들은 관광객 감소와 단속 강화로 이미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결론 – 베트남, 저가 천국에서 ‘정품 중심 시장’으로?


이번 단속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검열이 아닙니다. FTA 이행, 글로벌 투자 유치, 디지털 유통환경 정비라는 흐름 속에서, ‘짝퉁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베트남의 자구 노력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싸게 샀지만 가짜였네”라는 인식을 넘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베트남 시장이 기대됩니다.


📌 TIP
여행객이라면 당분간 사이공스퀘어, 벤탄시장, 찌뜨리 등의 짝퉁 밀집지역에서는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브랜드 로고가 있는 고가품이라면, 원산지 및 포장 상태, 판매자 신뢰도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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