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또람 서기장의 개혁 실험, 베트남은 다시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The man with a plan for Vietnam]

“50년 전 사이공은 무너졌고, 지금은 호찌민시가 도약을 준비한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2025년 5월 22일 요약

The man with a plan for Vietnam

A Communist Party hard man has to rescue Asia’s great success story 

To Lam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가 커버스토리 [사진 :이코노미니스트].

 

 

🔸 1. 사이공에서 호찌민시까지 – 반세기의 변화

1975년, 마지막 미군이 사이공을 떠난 그날 이후 베트남은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 사이공은 호찌민시라는 이름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인구 900만 명
• 세계적인 제조 허브
• 삼성, 애플, 인텔 등 글로벌 공장의 집결지
• 대미 수출 상위 10위국
• 연평균 GDP 성장률 6%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베트남의 ‘승리’를 자축해야 할 순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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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짜 기적은 지금부터다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베트남은 현재 두 번째 기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 인건비 상승 → 인도·인도네시아보다 비쌈
• 미국과의 무역 긴장 → 관세 압박
• 고령화 + 환경 오염 + 메콩 삼각주 침식
• 지정학적 줄타기: 중국 vs 미국

성장의 그림자는 서서히 베트남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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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남자, 또람(To Lam) – 국가 개조를 선언하다

2023년, **토 람(Phạm Tô Lâm)**은 치열한 권력투쟁 끝에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자리에 올랐습니다.
"불타는 용광로 작전"으로 부패를 척결하며 스타 정치인으로 떠오른 그는 이제 경제 시스템에 불을 붙이려 합니다.

그가 꺼낸 카드의 이름은 바로:

제2의 도이모이(Doi Moi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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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또람의 야심찬 개혁 플랜

개혁 항목내용

🔧 산업 구조조정	성(省) 수 절반으로 축소, 관료조직 정비
💼 공무원 개혁	10만 명 이상 감축
💸 중소기업 지원	세금 감면 + 신용 공급 확대
🧠 교육 혁신	대학 자율성 확대, R&D 투자 4배 증가
💻 첨단 산업 육성	반도체 수출 연 1,000억 달러 목표 (2050)

 

하지만 그는 “중앙 집권적 개혁”이라는 양날의 검을 들고 있습니다.
중국식 권위주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진정한 개혁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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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베트남이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

• 국내 산업의 낮은 부가가치율
• 수출 중심 모델에 의존
• 국영기업의 비효율
• 대기업의 기득권 장악
• 혁신 생태계 부재

삼성의 공장이 있다고 해서, 삼성 같은 베트남 기업이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빈그룹조차 아직 글로벌 경쟁력은 부족하며, 베트남판 테슬라인 빈패스트는 여전히 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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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기회와 딜레마, 어디로 갈 것인가?

또람은 말합니다.

“우리는 단지 성장하는 나라가 아닌, 풍요로운 나라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베트남은 늙기 전에 부자가 될 수 있을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 성공하면 → 선진국 도약, 중국 의존도 탈피, 동남아시아의 중추국가
• 실패하면 → 저임금 중심지로 전락,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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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국과의 평행이론: 1997년 이후 우리가 겪었던 길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시작은 한국이 재벌들에게 했던 것처럼, 권력과 연결된 과두를 개혁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1997년 IMF 위기 이후 한국이 구조개혁에 성공한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
베트남은 지금 그 한국의 1998년에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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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제2의 도이모이, 아시아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또람의 개혁은 위험하고,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성공한다면, 베트남은 100년을 앞당긴 국가 전환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능성은 낮지만, 가장 중요한 개혁가.
그의 이름은 **토 람(Phạm Tô Lâ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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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및 참고

• 원문 링크: The Economist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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