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정과 남중국해 공정, 그리고 한국의 선택최근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중국이 서해 북단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는 다시금 '서해 공정'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동북공정이 역사와 민족의 뿌리를 건드렸다면, 이번 서해 공정은 실질적인 해양 주권에 대한 도전이다. 이 소식은 곧바로 동남아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남중국해 공정과 겹쳐지며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중국은 이미 남중국해에서 수년 전부터 '9단선' 주장, 스프래틀리·파라셀 군도의 인공섬 건설, 군사기지화 등을 통해 사실상의 해양 지배권 확대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에 가장 강경하게 대응한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맞댄, 역사적으로 수차례 침략을 받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