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외교·무역 이야기 (침향·제례·사신 중심)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은 단지 현대의 경제·문화 교류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사실 두 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외교와 무역을 통해 이어져 온 오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교류의 매개는 단지 물질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사상과 제도, 의례와 예법, 문물과 풍속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삼국시대–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이어진 우리나라와 안남국(현재 베트남)의 교류 이야기를 심화된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동남아와의 접촉삼국시대 중 백제와 신라는 해양 활동을 통해 중국 남부, 동남아 지역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무역권에 속해 있었습니다. 고고학적 유물 분석에 따르면, 남중국·베트남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