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간,주간 뉴스 브리핑

🇻🇳 베트남 뉴스, 폭우·뎅기열·입시전쟁…‘6월의 삼중고’

비즈트래블러 2025. 6. 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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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는 폭우, 남부는 뎅기열…호치민 ‘긴장 고조’

남부지방, 저녁 폭우 예상, 홍수 주의 - 사진: PHAM TRUNG.Tuoitre


22일 밤부터 시작된 국지성 호우로 베트남 북부·중부 곳곳이 침수됐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중북부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산사태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호치민시는 이와 별개로 뎅기열 확산에 비상이다. 시 보건국은 올해 누적 환자 수가 8,595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2주간 중증 사례가 급증해 소아전문병원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당국은 우기 진입과 함께 시민들에게 모기 서식지 제거를 강력히 권고했다.

호치민 고입 경쟁 치열…외국어 과목 성적 급락

10학년 시험 점수 - 사진 1. 2025년 호치민시에서 10학년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 - 사진: THANH HIEP.Tuoitre

호치민시 교육훈련국은 2025학년도 공립 고등학교 입학시험 성적을 23일 오전 6시 공식 발표했다.

응시생 76,435명 중 공립 정원은 70,070명으로 정원율 91.7% 수준. 수학 평균 점수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외국어 과목은 평균 5.5~6.25점대로 하락해 변별력을 높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사교육 격차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성적 발표 직후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회, ‘빅패키지 법안’ 일괄 처리…외국인 투자 영향 클 듯

사진: quochoi.vn

베트남 국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공무원법·국적법·데이터보호법 등 16개 주요 법안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의 관심을 모으는 데이터 이전 요건 완화 조항이 핵심. 전문가들은 “통과 시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싱가포르 투자펀드인 Platinum Victory는 냉동설비 대기업 REE 지분을 44.99%까지 확대하기 위해 **최대 1,100억 VND(약 5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딘광장 확장, 국경절 열병 대비…‘하노이 대개조’

바딘 광장 - 사진: NAM TRAN.Tuoitre

국방부는 하노이 바딘광장을 7,191㎡ 규모로 확장하는 세부안을 22일 공개했다. 프랑스식 건축 4채를 철거하고, 잔디면을 기존 대비 약 1.5배 확대해 9월 2일 국경절 80주년 대규모 열병식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역사적 상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위용을 더할 것”이라 밝혔다.

중동 정세 악화에 베트남 외교부 ‘귀국 권고령’


이스라엘 보안군이 6월 22일 하이파 시에서 발생한 이란발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 고조 속에 베트남 외교부는 23일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 제3국 경유 귀국을 권고했다.

22일까지 이란·이스라엘 거주 베트남인은 총 51명, 대부분이 주변국을 통해 귀국했으며, 각국 주재 대사관은 24시간 긴급 핫라인을 가동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자국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8% 부가세’ 2026년까지 연장…소비촉진 효과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라, 기존 10% 부가가치세 대상 품목 중 일부는 2026년 말까지 8% 우대세율이 유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60조 VND 규모의 소비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치민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큰 숨통이 트인 조치”라며 “연말 할인 행사나 소비재 가격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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